[큰일 났다]
남편이 해외로 지사 발령을 받게 되어 이제 4개월 후면 떠나게 되는데 원래는 남편만 가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오래 머무를 것 같아 나 혼자 아이를 키우기엔 너무 힘들 것 같고.. 회사에서도 가족을 위해 일부 생활비를 지원해 준다는 말을 듣고 다 같이 해외로 나가기로 했다.
근데 단점은 회사에서 준 집이 시내와 떨어져 있는 곳이라 배달음식이 잘 안 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 지금 집에서도 제대로 먹지 못해서 매번 마켓카레와 쿠팡으로 아이 반찬을 사곤 했는데 이제 해외로 나가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걱정 가득…
[방법을 찾자]
이러면 안 될 것 같아서 아이를 위해서, 아니? 나를 위해서 제대로 인천 요리학원에 가서 요리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남은 시간은 4개월이라 시간이 많지 않아 A학원을 다니는 별로라고 B학원으로 옮길 여유조차 부족하기 때문에 한식, 양식 2가지를 한번에 배울 수 있는 음식 종류마다 강사가 상주하는 곳을 찾기로 했다.
그렇게 알게 된 곳이 두 곳 있었지만 막상 둘 다 방문해 보니 A학원은 상담도 적당히 해주고 시설도 너무 부실했다.
그래서 울며 겨자 먹기로 B학원에 갔더니 괜한 걱정을 한 것이었다.
지점장님께서 직접 상담해주시고, 지금 제가 교육받고자 하는 목적을 말씀해주셨으니, 아, 3개월만이라도 가능하다고 믿고 배워보자고 하셨다!
[방법 찾음]
운 좋게도 내가 배우는 한식과 양식조리기능사반이 국비 지원으로 가능한 수업이라고 한다.
다행히 수강료는 일부만 부담할 수 있게 됐으니 이번 달 생활비 지출이 교육비로 인해 클 거라고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적게 지출돼 너무 좋았다.
글쎄요, 인천요리학원은 18년도부터 전국 최다 수강생들이 이 학원에서 국비과정 요리교육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인데 제가 선택한 곳이 우연히 이곳이었다니 더할 나위 없이 만족!
생각보다 저에게 주어진 기간이 얼마 길지 않아서 한식과 양식 모두 하루에 다 같이 듣기로 했다.
시간을 비우고 밥을 먹고 다시 수업을 듣기가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타국에 가서 딸의 밥과 파스타, 고기를 골고루 먹여주려면 이 정도 고생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수업 시작]
인천요리학원 상담을 받은 다음 주부터 수업을 들었다.
모두 평일이어서 생각보다 주부, 젊은 청년을 불문하고 남녀노소 수강생이 있었지만 다행히 실습실이 붐빌 정도의 학생수는 아니어서 안심이 되기도 했다.
일부러 코로나를 위해서 소수정예로 수업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우선 나로서는 수강생 수가 만족했고, 그래서 앞자리에서 강사의 시연을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 부분은 틀렸다!
강사는 이론부터 받아서 시연을 보여주는데, 모든 수강생들이 나서서 강사의 시연 모습을 눈앞에서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이 짜여져 있었다구!
그래서 다음부터는 실습실 자리를 고민하지 않고 그냥 내가 좋은 곳에 자리 잡았다.
[제일 좋았던 점]
한식과 양식 모두 배우기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재료를 구매, 검수, 보관, 관리하고 재료를 칼로 닦는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강사가 침착하게 가르쳐 주셔서 나로서는 너무 좋았다.
어쩌면 주부뻘인 것 같다는 말을 자주 들은 이유는 늘 밀킷을 사서 아이의 밥을 해 그 사진을 인스타에 올렸기 때문일 텐데 사실 나는 재료를 자를 때부터 안전하게 하지 못했던 사람으로서 부끄럽기도 했지만 배울 때 정신 차리자며 강사를 옆에 두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오이 당근 양파 대파 고추 등 미끄러져 빠지는 재료 위주로 칼질도 많이 한다거나 칼질.
[왠지 느낌이 다른 학원]
인천요리학원 강사가 모든 수강생을 만족시킬 만큼 강의 실력이 좋았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이곳이 8년 연속 신뢰 브랜드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소비자만족지수 및 교육산업대상에서 요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학원 자체가 이렇게 탄탄해 거기에 속한 강사들의 스펙이 어떨까 하고 유심히 물어보니 지금까지 호텔과 반조리 식품에 화려한 경력이 있는 강사들이었다.
그래서 나를 이렇게 차분하게 이끌어주니까… 수업 중간에 현직에서 경험한 요령, 즉 실무 노하우에 대해서도 아낌없이 가르쳐준 덕분에 빨리 요리 실력을 키울 수 있었다.
[비빔밥 만들기]
내가 가장 좋아했던 시간은 비빔밥을 만드는 수업이었다.
우리 남편도 딸도 나도 다 좋아하는 비빔밥인데 항상 만들기가 힘들고 시간이 오래 걸려서 항상 분식집에서 시켜 먹었는데 사실 밥에 재료 몇 개 놔둔 걸 아 以上 더 주면 얼마나 돈이 아까웠는지 몰라. 그런데 내가 직접 만들다 보니 왜 비싼지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내가 직접 만들어 먹는게 더 좋았다.
왜냐하면 양념도 내가 직접 고를 수 있고 고추장이 아닌 수제 양념장을 만들어서 우리가족 입맛에 맞게 넣어먹는게 좋았기 때문!
!
하지만 재료를 손질하는 것부터가 재료가 다양해서인지 쉽지 않았지만 오히려 여러 번 칼을 사용해 껍질을 까고 볶는 과정을 반복하다보니 진짜 기본 요리 실력은 늘어난 것 같다고 강사님께 칭찬받았다!
[에그 샌드위치 만들기]
아주 간단한 요리이기도 하고 딸이 좋아하는 샌드위치~ 샌드위치는 사실 배우지 않아도 집에서 빵에 재료 올리고 소스 뿌리면 끝이긴 하지만 그래도 학원만의 오리지널 교재와 강사의 요령이 들어간 레시피로 배우면 더 맛있지 않을까? 열심히 배웠는데 조금 다르더라고. 스크램블 하는 거 자체가 정말 간단한 건데 촉촉하게 만드는 비결이 또 있었던 거!
촉촉하게 계란 볶아서 빵 속에 채운 다음 치즈랑 햄 넣고 렌치 소스를 바르면 끝~ 하고 만든 건 집에 싸서 가져가는데 딸, 한 입 깨물면 내 눈앞에서 하나 다 금방 지나가버려!
ㅎㅎ이상의 소감은 없어도 된다고 생각해…?
[번외]
사실 한식을 배우기도 힘든데 양식까지 함께 배우려니 에너지가 부족해 어느새 힘이 없어 보이는지 인천요리학원 강사가 수업시간이 끝나고 따로 부른 적이 있다.
본인이 전임강사인 만큼 도움과 힘을 보태고 싶다며 해외에 나가려면 다른 것도 많이 준비하느라 바쁠 텐데 그래도 요리 중 모르는 게 있으면 수업시간이 아니더라도 항상 학원에 상주하기 때문에 수업시간 전이든 후든 언제든 찾아와 물어봐 달라고 했는데 정말 도움이 됐다.
언제더라, 한번은 해외에 나가서 자주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물어봤는데, 서너 개 추천해 준 적도 있고, 간단한 레시피도 알려준 덕분에 큰 도움이 됐다.
[이제 3주 후면 출발]
이제 우리 세 가족의 새 출발까지 3주밖에 남지 않았다.
나는 사실 해외에 나가 내 가족을 위해 요리하기 위해 배웠지만 다른 수강생들은 자격증을 따기 위해, 혹은 취업이나 창업을 위해 많이 듣는 것 같았다.
특히 옆자리에 학생분이 취업준비생이었는데 요즘 뭐 하느냐고 물으면 학원에서 취업지원을 받고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면접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학원에서 자체적으로 취업알선까지 시켜주니 정말 젊은 친구들에게는 정말 좋은 든든한 지원군이 아닌가 싶다.
음..이제 내가 우리 가족의 지원군이 되어서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조금 걱정이 되지만 ^^ 잘 배워두었으니까 충분히 잘할수 있을거야!
3주 후에 다시 소감 가지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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