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내는 가게 문을 닫은 뒤 2층으로 이사할 공간을 청소하고 정리한 뒤 집에 돌아오면 주로 유튜브를 보고 저녁을 준비하는데 어느 날 아주 신나는 음악에 멋진 춤을 추는 여고생들의 배틀 프로그램이 있으면 너무 멋있다며 한번 보래요. 그렇게 조금 전에 #스걸파 #스트리트댄스걸스파이터라는 #Mnet 프로그램을 알게 됐어요.
미성년 여학생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수준 높은 춤 실력과 창의적인 구성력에 혀를 내두르는 것은 다반사였고, 몇몇 공연은 볼 때마다 소름끼칠 정도로 멋졌고, 아, 대한민국의 문화 콘텐츠가 한류가 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한 마디로 문화예술 분야에서 21세기에 접어들어 독보적인 재능과 기를 전 세계로 방출시키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 쌓인 노력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유튜브에서 클립 영상을 몇 시간 보고, 이 소녀들의 무리 속에 보이는 공통 학습이 있어서 짧게나마 남겨 보려고 해요.
뛰어난 준비성
클립만 보고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배틀을 계속할 때마다 완벽에 가까운 무대를 펼치는 이들에게 멘토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과 차이는 있지만 배틀, 경쟁이라는 구조는 비슷한데도 악마의 편집이 별로 없었던 게 아닐까 생각하는데, 그렇게 이 프로그램에 임했던 여고생들이 엄청난 연습량으로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았나 추측합니다.
준비는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열정이 반영되어 있다고 저는 해석합니다.
또 준비성이 풍부한 사람은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을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준비를 철저히 할 수 있는 배경에는 수없이 흘린 땀과 많은 경험이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사과할 줄 알고 사과 받아줄 줄 안다
팀별 배틀에서 팀당 1명씩 배틀을 벌이는 규칙이었지만 아마존팀의 박혜림씨가 춤을 추는 타임에 다른 팀이 규칙을 이해하고 끼어들어 박혜림씨의 시간을 망쳐버린 장면에서 상대팀은 실수를 인지하는 순간 곧바로 박혜림씨에게 사과하러 갔고 박혜림씨는 이미 일어난 일이니 괜찮다며 사과하지 않아도 된다고 사과하지 않아도 된다.
어른이되어어른이라고불리게된후에얼마나남에게진심어린사과를해본적이있는지돌이켜보아야합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줄 모르고 사과할 줄 모르는 사람들과는 관계를 이어갈 필요가 없다고 믿는 한 사람입니다.
진심으로 응원할 수 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일수록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할 수 있어요. 부정적인 말을 하기보다 괜찮다, 할 수 있다, 즐기자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어요.
같은 반 친구이기도 하고 춤 스타일도 비슷한 친한 친구가 ‘다른 크루’로 경쟁한 뒤 서로 껴안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10대 소녀들의 감동적인 우정에 공감하게 만든 장면입니다
능란한 일을 해야 한다
두 팀의 합동 공연에서 파트를 나누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에서는 크루 씨와 아마존의 결정 과정이 굉장히 흥미롭더라고요. 크루 씨의 리더는 경쟁 후에 보여줄 수 있는 자신들의 다른 매력은 지금 현재 합동공연에서 지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당장 공연에서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B파트를 맡아야 한대요. 아주 현실적이고 냉철한 판단으로 10대가 너무 어려서 아무 생각이 없다고 생각하는 어른이 있다면 잘못입니다.
더 나아가 아마존의 리더 박혜림 씨는 경쟁적이지만 합동 공연의 무대 자체가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크루 씨가 잘할 수 있다는 B파트를 주고, 그리고 자신은 어떤 파트든 자신 있다는 말로 멤버들을 설득합니다.
그리고 합동구간을 자기들 안무로 획득해 실리까지 챙겼는데 정말 대단한 자신감이네요.한 분야를 미친 듯이 파고들어 실력을 쌓으면 이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이지만, 10대의 나이에 이미 그 경지에 올랐다는 건 정말 대단해요.
점수에 연연하지 마라
얼굴이 예쁘지 않든 날씬하지 않든 실력으로 자신의 매력을 발산해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걸 알아요. 언제든지 나보다 나은 실력을 가진 사람을 인정할 수 있으니 점수라는 결과보다는 과정에 충실했음을 잊지 말라는 멘토의 조언도 가슴에 새겨집니다.
나는 자유의 근저에는 기강이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
편집된 영상을 보면, 자유로움과 즐거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여고생 댄서들!
그러나 배틀전에”기강을 다잡자”라고 외치는 그녀들의 외침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쿨씨, 그녀들이 외친 기강의 의미는 경직되고 경직된 외침의 체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한층 더 발전된 실력과 팀의 화합을 위한 최소한의 룰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만큼 이들은 발랄하고 거친 데가 없으면서도 선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스가르파’, ‘스트리트 댄스 걸스 파이터 클립’ 영상이 몇 개 모아져 있으니까 궁금하신 분들은 함께 보시길 바랍니다.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개인적으로 미스모리와 엣치의 합동공연인 윗무대는 몇번을 봐도 너무 멋있어서 소름이 끼쳐요. 특히 합동구간의 훅!
정말 와우~~~ 정말 멋있어요. 한번보면 딱 한번 보는걸로 끝나지 않아요. 후후후
개인적으로 응원했던 힙합 베이스 부산 크루에이치 H댄스 학원 학생들이 크루를 만들어 출전했다는데 그리운 부산 사투리를 TV에서 들으니 정이 더 든 것 같아요. 후후후
스가루파 우승 크루톤즈 영상집입니다 성인 프로 댄서들과 함께 활동 중인 조나인, 손희수양이 속한 팀으로 동작 하나하나 정확하고 압도적인 깔끔함이 있는 팀입니다.
잘 하는 팀은 공연 시작 전 간격까지 세세하게 맞춘다는 멘토의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상 100살까지 속편한 약콩을 갈면 홍이 아저씨였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부산광역시 남구 동명로145번길 80 1층 약콩누르며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산로 66 CJ E&M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