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인테리어 그중에서도 거실 인테리어에 대한 포스팅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집 인테리어는 이사, 그리고 아기의 출생과 함께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그 변화에 대해
- 아이가 태어나기 전 실용적이고 미니멀한 거실 인테리어.
- 2. 아이가 태어난 후 현실적으로 변해버린 거실 인테리어.
- 3.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서재화된 거실 인테리어.
- 위와 같은 순서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 이 세 가지 이야기 중에 오늘 이야기는.아이가 태어나기 전 실용적이고 미니멀한 거실 인테리어입니다.
저는 어떻게든 공간을 채우려는, 그러면서도 실용성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맥시마 리스트에 가까워서요.
라니는 어떻게든 공간을 비우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약간의 불편함에도 견딜 수 있는 미니멀리스트에 가깝기 때문에
인테리어를 하는 과정에서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았어요.
수많은 논란 끝에 찾은 접점은.
한쪽 벽에는 제로망 중 하나였던 홈바가 있는 리클라이너 소파를 설치할 것.
그리고 맞은편에는 최소한의 가구&가전제품을 배치하라.
즉 액자의 기능을 할 수 있는 TV와 먼지(우리집 고양이 이름)의 공간(캣타워 & 라탄하우스)
그리고 그 양쪽 벽면 사이에
먼지 최애 의자를 놓아 우리 세 가족이 거실에서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
였습니다.
그럼 각 공간의 아이템을 어떻게 구성했는지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왼쪽 벽면 : 우리의 편안한 공간 (feat. 한샘프라임 더 홈 리클라이너 소파, 내 집에서의 소파는 감성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실용을 강아지도 준 덕분에 앉아 있어도 불편하고 누우니 목재 팔걸이로 두개골이 아팠네요…
그래서 이번에 저희가 소파를 구입한 기준은 ‘우리 공간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가장 편한 소파’였고 얘가 바로 그런 거였어요.
우선 외관상으로는 (기능이 없는) 일반적인 소파처럼 보이고 앉거나 누울 때 너무 딱딱하지 않은 적당한 쿠션감이 있었습니다.
가죽은 인조가죽이지만 그렇게 눈에 띄지 않는데다 홈바가 있어서 이것저것 먹고 많이 흘렸는데 물티슈로 한번 쓱 닦으면 그걸로 끝이었습니다.
그리고 소파 한가운데에 있는 홈바는 기대 이상으로 매우 편리했습니다.
홈바를 내렸을 때 두 홈에 맥주나 커피 같은 음료를 안전하게 꽂을 수 있고, 두 개의 콘센트+두 개의 USB가 장착되어 있어 평소 TV를 보면서 충전하기에도 편리했습니다.
특히 치킨이나 피자, 찜닭을 시켜놓고 넷플릭스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는 CGV 골드클래스, 씨네앤리빙관 부럽지 않았어요.
리클라이너를 작동시킨 모습도 한 장 올려보겠습니다.
누워서 커피한잔 하면서 만화책을 읽었는데 문득 너무 편하고 행복해서 벌떡 일어나서 한장 찍은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연출같은…-_-;)
이렇게 왼쪽 벽면에는 제 취향과 관련된 물품이 놓이자 소파 맞은편 벽에는 라니의 취향이 많이 반영됐습니다.
오른쪽 벽면 : 먼지 공간 & 액자? TV?(feat.삼성 더프레임 65인치마이머니 내산) 원래 라니가 잡은 거실 인테리어 콘셉트는 최대한 적은 수의 가구를 배치해 빈 공간을 확보하는 것.
그리고 TV의 경우 원래는 액자 기능을 할 수 있는 TV와 TV 받침대, 그리고 고양이 집만 두려고 했는데 가구를 배치하다 보면 캣타워도 거실에 있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집에서 괜찮은 뷰를 가진 거실로.
풍경 보는 걸 좋아하는 먼지가 그 풍경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두고 싶었어요.
이렇게?
그리고 오른쪽 벽면의 메인 디쉬라고 할 수 있는 TV는 TV를 보지 않을 때도 인테리어 효과를 주는 제품을 갖고 싶었습니다.
예를 들면 액자로 활용할 수 있는…
그래서 삼성과 LG를 놓고 정말 고민했지만 결론은 삼성의 더 프레임.
이유는 개인 사진을 액자 프레임과 함께 넣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아트스토어에 있는 수백 개의 고전, 현대 회화 작품을 월 5천원의 구독료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 TV를 어린이를 위한 미술관처럼 활용하고 있는 모습도 다뤄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인테리어가 유지되고 있을 때 찍은 사진을 몇 장 올려드리겠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쾌적하고 아늑한 공간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평화로운 날들이 계속되던 어느날..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아이의 탄생과 함께 이 인테리어가 어떻게 망가져 갔다.
변화해갔는지에대해서한번풀어보도록하겠습니다.
^^;
p.s. 여러분의 사소한 댓글, 공감 하나가 다음 글을 쓰는 이유가 됩니다.